골프를 시작하고 필드에 나가기 전, 가장 머리가 아픈 것 중 하나가 바로 복잡한 스코어 명칭입니다. "방금 버디 한 거야?", "더블 보기는 뭐야?" 같은 질문 앞에서 말문이 막히거나, 속으로 '대충 좋은 거겠지' 하고 넘어간 적 다들 있으실 것입니다.
골프 스코어는 단순한 타수 기록을 넘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이자 매너의 기본입니다. 정확한 명칭을 알아야 동반자들과의 대화도 자연스러워지고, 경기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 골퍼가 가장 궁금해하는 스코어 용어들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다음 라운딩에서는 자신감 있게 스코어를 외칠 수 있도록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 1. 골프 스코어의 기본: '파(Par)'
초보 골퍼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바로 '파(Par)'입니다. 파는 모든 스코어 명칭의 기준점이 됩니다.- 파(Par)의 정의: 해당 홀에서 기준 타수를 의미합니다.
- 기준 타수: 홀의 길이에 따라 3, 4, 5타로 정해져 있습니다. (예: 파4 홀은 4번 만에 공을 홀에 넣는 것이 목표라는 뜻)
📉 2. '기준 타수'보다 못 쳤을 때: 보기 패밀리
파(Par)를 기준으로 1타, 2타, 3타를 더 쳤을 때 사용하는 용어들입니다. 초보 골퍼에게는 가장 친숙한 스코어 명칭이 될 수 있습니다.(1) 보기 (Bogey): +1. 파보다 1타 더!
- 기준 타수보다 1타 더 친 경우입니다. (예: 파4 홀에서 5타)
(2) 더블 보기 (Double Bogey): +2. 파보다 2타 더!
- 기준 타수보다 2타 더 친 경우입니다. (예: 파4 홀에서 6타)
(3) 트리플 보기 (Triple Bogey): +3. 파보다 3타 더!
- 기준 타수보다 3타 더 친 경우입니다. (예: 파4 홀에서 7타)
📈 3. '기준 타수'보다 잘 쳤을 때: 버디/이글 패밀리
골프의 재미를 더해주고, 실력 향상의 지표가 되는 '언더 파(Under Par)' 스코어 명칭입니다.(1) 버디 (Birdie): -1. 파보다 1타 적게!
- 기준 타수보다 1타 적게 친 경우입니다. (예: 파4 홀에서 3타)
(2) 이글 (Eagle): -2. 파보다 2타 적게!
(3) 앨버트로스 (Albatross): -3. 파보다 3타 적게!
- 기준 타수보다 2타 적게 친 경우입니다. (예: 파5 홀에서 3타)
-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친 경우입니다. (예: 파5 홀에서 2타)
🌟 4. 골프의 꽃: 특별한 스코어 명칭
(1) 홀인원 (Hole-in-One)
- 홀인원: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에서 친 첫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주로 파3 홀에서 나옵니다.
- 의미: 골프에서 가장 행운이 따르는 기록으로, 엄청난 기념이 됩니다.
(2) 컨시드 (Concede)
- 컨시드: 홀 주변에서 공을 홀에 넣는 것이 확실해 보일 때, 동반자가 그 다음 샷을 생략하고 홀 아웃으로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 규칙: 공식 경기에서는 적용되지 않지만, 친목 라운딩에서는 시간 절약과 배려 차원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보통 'OK', '오케이'라고 부릅니다.
A씨의 고민: "항상 +2, +3만 찍으니까 '보기'나 '더블 보기'만 익숙하고, '버디'는 남의 이야기 같았어. 프로들이 이야기하는 '언더' 스코어는 무슨 말인지 이해도 안 됐지."
그러던 어느 날, 파5 홀에서 세 번째 샷(어프로치)이 기가 막히게 홀컵 옆 1미터에 붙었고, 네 번째 퍼팅을 성공시켜 4타로 홀 아웃 했습니다.
A씨의 스코어 계산:
- 파5 기준에서 4타로 홀 아웃 → 기준 타수보다 1타 적게 쳤다!. 바로 '버디 (Birdie)'!
이제 '파', '보기', '버디'의 차이를 확실히 아실것입니다. 골프 스코어 명칭은 단순히 타수를 기록하는 용어를 넘어, 동반자들과의 소통과 매너를 위한 기본 지식입니다.
오늘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라운딩에서는 자신감 있게 스코어를 체크하고, '버디'나 '이글'을 외치는 짜릿한 경험을 꼭 해보시길 응원합니다! 초보 때 '더블 보기'는 결코 나쁜 스코어가 아닙니다. 꾸준히 연습하여 '파'를 목표로, 그리고 가끔은 '버디'를 낚아채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