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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별 평균 비거리 완벽 정리,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까지 기준표

골프 클럽별 평균 비거리를 드라이버부터 웨지까지 상세히 알아보고,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비거리 향상 방법까지 실전 경험과 함께 소개합니다.
필드나 연습장에서 공을 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7번 아이언으로 150m를 보낸다는데, 나는 왜 130m밖에 안 나갈까?" 혹은 "파3 홀에서 동반자는 9번을 잡는데, 나는 왜 7번을 잡아야 하지?"

비거리에 대한 강박은 골퍼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평균'은 참고사항일 뿐 정답이 아닙니다. 

오늘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현실적인 클럽별 평균 비거리 데이터를 정리해 드리고, 무조건 멀리 보내는 것보다 중요한 '나만의 거리'를 찾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클럽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골프 클럽별 평균 비거리

1. 남성 및 여성 아마추어 골퍼 평균 비거리표

가장 궁금해하실 데이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수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평균 캐리(Carry,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 + 런(Run, 굴러가는 거리)을 합친 총 비거리입니다.
단, 로프트 각도와 구력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구 분 남성 아마추어 여성 아마추어
드라이버 200~230m 140~160m
3번 우드 190~210m 130~140m
유틸리티 170~190m 110~130m
아이언 4번 160~170m -
아이언 5번 150~160m -
아이언 6번 140~150m 100~110m
아이언 7번 130~140m 90~100m
아이언 8번 120~130m 80~90m
아이언 9번 110~120m 70~80m
P(피칭) 웨지 100~110m 60~70m
S(샌드) 웨지 70~80m 40~50m

Tip: 최근 출시되는 아이언들은 로프트가 강해진 경우(스트롱 로프트)가 많아, 위 표보다 10m 정도 더 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의 클럽 스펙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지인 김 부장님은 구력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비거리 욕심이 커졌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친구가 7번 아이언으로 150m를 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130m를 치던 김 부장님은 그날부터 연습장에서 온몸에 힘을 주고 소위 '후드려 패는' 스윙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잘못된 비거리 연습방법


한 달 뒤, 7번 아이언으로 150m를 보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필드 스코어는 오히려 10타가 늘었습니다. 힘이 들어가니 방향성이 엉망이 되었고, 정작 중요한 130m 거리에서 칠 클럽이 없어진 겁니다. 8번은 짧고, 7번은 너무 멀리 나갑니다.

결국 김 부장님은 다시 스윙 템포를 늦추고 정확도 위주로 연습하여 7번 아이언 거리를 135m로 '고정'시켰습니다. 그제야 스코어가 다시 싱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처럼 "남들이 얼마를 보내느냐"보다 "내가 얼마를 꾸준히 보내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2. 비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

힘만 좋다고 멀리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내 비거리를 이해하려면 다음 세 가지 요소를 알아야 합니다.
  • 정타율 (Smash Factor): 클럽 페이스 중앙(스윗 스팟)에 얼마나 정확히 맞히느냐입니다. 헤드 스피드가 빨라도 정타가 안 나면 거리는 줄어듭니다.
  • 발사각 (Launch Angle): 공이 출발하는 각도입니다. 너무 뜨면(뽕샷) 거리 손실이 있고, 너무 낮으면 캐리 거리가 확보되지 않습니다.
  • 스핀량 (Spin Rate): 적절한 백스핀은 공을 띄우지만, 과도한 스핀은 공이 솟아올라 비거리를 줄입니다.
부드러운 스윙

3. 나만의 '거리 지도(Gapping)' 만들기

위의 평균표는 참고용일 뿐입니다. 이제 여러분만의 거리 지도(Yardage Book)를 만들어야 합니다.
  • 1단계: 연습장(GDR, 트랙맨 등)에서 클럽별로 잘 맞은 샷 5개의 평균을 냅니다. (최대 비거리가 아닌 '평균'입니다.)
  • 2단계: 클럽 간 거리 차이가 일정한지 확인합니다. 보통 클럽 번호당 10m 차이가 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3단계: 만약 5번 아이언과 6번 아이언의 거리가 같다면 과감하게 5번 아이언을 빼고 유틸리티로 구성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롱아이언은 정타를 맞추기 어려워 아마추어에게는 거리 차이가 안 나는 구간이 반드시 생깁니다.

골프는 '누가 더 멀리 보내나'를 겨루는 장타 대회가 아니라, '누가 더 적은 타수로 홀에 넣느냐'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타이거 우즈도 "나는 7번 아이언으로 180야드를 보낼 수 있지만, 경기 중에는 160야드만 보고 친다"라고 했습니다. 컨트롤 샷이 더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평균 비거리 표를 기준으로 삼되, 얽매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편안하게 스윙했을 때 나오는 거리가 진짜 내 거리입니다. 그 거리를 정확히 알고 필드에 나가는 순간, 여러분의 골프는 훨씬 쉬워지고 즐거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