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를 즐기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민이 있습니다. "옆 사람은 계속
잡아내는데, 왜 내 찌는 꼼짝도 안 할까?" 혹은 "찌올림은 환상적인데 왜 헛챔질만
될까?"라는 의문입니다.
보통 우리는 비싼 낚싯대나 예쁜 찌에 집중하곤 하지만, 실제로 붕어의 입질을
전달하고 고기를 끌어내는 '핵심 연결고리'는 바로
원줄과 목줄입니다. 낚시는 결국 줄의 과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가장 헷갈려 하는 원줄과 목줄의 개념과 선택 기준을
아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1. 원줄, 낚시의 뼈대이자 힘의 중심
원줄은 낚싯대 끝(초릿대)에서 시작해 찌를 통과하고 편납홀더(또는 봉돌)까지
이어지는 줄을 말합니다. 낚시의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잡고, 대어와의 파이팅을
견뎌내는 '중추' 역할을 합니다.
재질에 따른 선택 기준
- 카본 라인(Carbon): 비중이 무거워 물에 잘 가라앉습니다. 바람이 불거나 대류가 심한 곳에서 유리하며, 쓸림에 강해 수초 직공 낚시에 필수적입니다.
- 나일론 라인(Nylon): 비중이 가벼워 물에 뜨거나 서서히 가라앉습니다(세미 플로팅). 인장력이 좋아 붕어의 저항을 부드럽게 흡수하며, 예민한 입질을 파악하기에 좋습니다.
2. 목줄, 붕어를 유혹하는 최전방 부대
목줄은 봉돌 아래부터 바늘까지 연결된 줄입니다. 붕어가 직접 입에 넣는 부분이기
때문에 원줄보다 훨씬 가늘고 유연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동절기의 양어장/손맛터라면 조금 더 예민하게 원줄 0.8호, 목줄 0.4호 운영이 좋습니다.
- 역할: 바늘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큰 고기가 걸렸을 때 원줄과 낚싯대를 보호하기 위해 먼저 끊어지는 '안전핀' 역할도 합니다.
- 주의사항: 반드시 원줄보다 한 단계 이상 낮은 호수(강도)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원줄이 1.2호라면 목줄은 1호나 0.8호를 사용하는 식입니다.
3. 원줄과 목줄의 황금 밸런스 (호수 가이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굵기를 써야 할지 고민된다면 아래 표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추가적으로 동절기의 양어장/손맛터라면 조금 더 예민하게 원줄 0.8호, 목줄 0.4호 운영이 좋습니다.
| 낚시 환경 | 추천 원줄 (재질/호수) |
추천 목줄 (재질/호수) |
비고 |
|---|---|---|---|
| 양어장/손맛터 | 나일론 1.0 ~ 1.5호 | 나일론 0.6 ~ 0.8호 | 최대한 예민하게 |
| 일반 노지/저수지 | 카본/나일론 2.0호 | 나일론 1.0 ~ 1.2호 | 가장 표준적인 세팅 |
| 수초 지대/대물 | 카본 3.0 ~ 4.0호 | 카본 2.0호 / 합사 1~2호 | 강한 집행력 우선 |
4. 낚시 원줄, 목줄 관리 방법
- 매듭 점검: 줄 자체의 강도보다 중요한 것이 매듭의 강도입니다. 매듭을 묶을 때 침을 살짝 발라 마찰열을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 주기적 교체: 투명했던 줄이 탁해지거나 손가락으로 훑었을 때 거친 느낌이 난다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대어를 걸었을 때 후회하면 이미 늦습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낚시 가방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너무 낡은 줄을 그대로
감아두지는 않으셨나요? 혹은 대상어에 맞지 않는 너무 굵은 줄을 쓰고 계시진
않나요? 이번 주말 출조 전, 원줄과 목줄의 밸런스를 다시 한번
맞춰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변화가 망가진 조과를 살리는 마법이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가까운 낚시점에 들러 본인에게 맞는 호수의 라인을 새로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